
폭포 1
송강 송태한
시간의 조각
숨막히는 어둠 속을 달려
한방울 한방울 드디어 샘물
얼굴을 들어
개울을 굴러
발가락을 수없이 찼다.
돌을 치다
땅 아래 조용히 흐르다
떼에 대해
넓은 나조차 스킵
절벽의 가장자리
천둥 같은 목소리로
푸른 숲을 적시다
무지개처럼 밝게 떠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푸서리 들판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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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송태한
시인, 화가
시 – 천둥을 찾아서(2019), 퍼즐맞추기(2013), 둘을 위한 시(1983) 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장, 한국문학저작권보호위원회, 강동문협 이사
연암문학예술상 대상, 한국문학신문사 고전문학 대상, 시와 표현기획 시상
대한민국 창의문화예술대상 대상, 신동아미술대전 대상, 한류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갤러리 인사아트 외 9회 개인전, 한국 호주 아트 페스타 95회 단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