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이닥친 꼬마 독감, 아니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새벽부터 발 동동 구르셨던 경험, 있으신가요? 저 역시 최근 몇 주간 동네 선별진료소와 꽤나 친하게 지내다 보니, 이제는 익숙한 풍경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상황에 마주했습니다. 바로 ‘깜깜한 새벽’이었죠.
희미한 두 줄의 공포, 그리고 24시간 PCR 검사의 필요성
최근 한 달 사이, 둘째 아이가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격리 해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나 싶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큰 아이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고, 설마…” 하는 마음에 얼른 체온을 재보니 37.9도. ‘제발 감기이기를’ 바랐지만, 최근의 상황을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새벽 늦은 시간, 어떻게든 빨리 검사를 받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마침 며칠 전 신속항원검사키트로 검사했을 때, ‘한 줄 같은 두 줄’을 보았던 기억이 뇌리를 스쳤기 때문입니다. 혹시 노안 때문에 잘못 본 건 아닐까 싶어 온 가족이 달려들어 확인했지만, 결과는 동일. 희미하지만 분명히 두 줄이었습니다.
양성인지 음성인지 헷갈리는 애매한 결과에 마음이 더 조급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줄 서서 기다리거나, 하루 종일 결과만 기다리기는 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24시간 PCR 검사가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정보를 뒤져본 끝에, 인천광역시의료원이 24시간 운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벽 1시,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 방문 경험
새벽 1시, 어두컴컴한 길을 달려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 도착했습니다. 혹시 문을 닫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응급실 쪽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야간 진료비는 24,200원이었고, 결과는 점심시간이 지나야 나온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차 안에서 아이는 오랜만에 새벽 시간에 외출한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는 반응이었어요. 물론, 아이들만큼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지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와 혹시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검사를 결정했습니다.
펜데믹의 긴 터널, 그리고 희망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14살, 15살. 한창 꿈을 키워나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이 긴 펜데믹이 어떻게 기억될지 마음 한편이 짠해집니다. 하루빨리 이 지긋지긋한 상황이 끝나고, 아이들이 다시 평범하고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천광역시의료원 선별진료소
* 주소: 인천광역시 동구 방축로 217
* 문의: 032-580-6144 (경험상 22시 이후 전화 연결 어려움)
* 운영 시간:
* 평일/토요일: 00:00 – 24:00
* 일요일: 09:00 – 13:00 (공휴일 포함)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24시간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인천의료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